대졸 구직자 10명 중 8명, '벤처기업 입사 희망'
네이버, 카카오, 우아한 형제들 등 최근 슈퍼벤처로 떠오른 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실제로 구직자 10명 중 8명은 벤처기업에 입사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438명을 대상으로 '벤처기업 입사 지원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77.4%가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벤처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업무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4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열정 있는 동료들과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43.4%), 기업의 성장이 빠를 것 같아서(35.1%), 근무 분위기가 좋을 것 같아서(30.4%), 취업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21.8%), 대기업보다 처우가 나은 곳도 있어서(16.8%) 이직을 위한 경력을 쌓기 위해서(13.9%), 승진이 빠를 것 같아서(8.3%), 스톡옵션 등의 혜택이 있어서(8%), 근무 강도가 약할 것 같아서'(4.4%) 등이 있었다.
입사 지원할 벤처기업을 선택할 때는 '성장 가능성'(33.6%)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연봉(17.4%), 복리후생(11.2%), 조직문화(9.7%), 직무(7.4%), 안정성(6.2%), 출퇴근 거리(5%), CEO 및 경영자(4.4%) 등의 답변이 있었다.
벤처기업 취업 의사가 있는 이들 중 절반이상(59%)은 벤처기업 근무 후 이직할 생각이었고, 이직 전 근무 기간은 평균 5년을 예상하고 있었다.
이직을 원하는 기업은 '중견기업(38%), 대기업(17%), 외국계기업(16.5%), 중소기업(14.5%), 공기업(9.5%) 순이었다.
반면, 벤처기업 취업 의사가 없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경영상태가 불안정할 것 같아서'(52.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복지혜택 등이 적을 것 같아서(37.4%), 연봉이 낮을 것 같아서(36.4%), 벤처기업도 취업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서(18.2%), 역량 발전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17.2%), 추후 이직 시 불리할 것 같아서' (16.2%) 등을 들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최근 벤처기업들은 자유로운 기업문화와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젊은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라며, "다양한 업무를 해볼 수 있는 기회 제공과 더불어 성장 가능성도 높지만, 시스템이나 프로세스가 잘 갖춰져 있지 않아 어려운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라고 덧붙였다.
한국 유로저널 김태동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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