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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의 몰락, 최대 수혜국은 '이란'

by 편집부 posted Jan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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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의 몰락, 최대 수혜국은 '이란'

이라크군 등 연합군이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의 이라크 내 수도였던 모술을 3년 만에 탈환하고 시리아 내 수도였던 락까마저 탈환해 IS를 완전 격퇴시키면서 중동의 정치적 불안이 감소해졌다.

IS는 2006년 이라크의 수니파 지역인 팔루자에서 알카에다 이라크지부(AQI)가 결성되면서 이라크 모술과 시리아의 락까를 본거지로 활동하는 등 이 두 지역은 IS 국가선포의 핵심 지역이었다.

이라크에서는 인구상 수니파가 소수(20%)이고 시아파가 다수(60%)이나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질 때까지 수니파가 권력을 독점하고 시아파를 탄압해왔다. 그러나 전쟁 이후 선거를 치르면서 다수인 시아파에게 정권이 넘어갔고, 새로 꾸려진 말리키 정부는 한동안 연합 정부의 성격을 갖는 듯했으나 미군이 철수하자마자 수니파를 배제하고 탄압하기 시작했다.

현재 IS의 지도자인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는 이러한 수니파의 불만을 적극 활용했다. 2010년 알카에다 이라크지부(AQI)의 수장이 된 그는 미군에 의해 축출된 사담 후세인 정권의 수니파 군 장교와 경찰출신들을 영입하여 세력을 늘렸다.

2011년 여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AQI는 급격하게 세력을 더 확장했고, 2012년 이라크시리아이슬람국가(ISIS)로 이름을 바꾼 후 2014년 6월 이라크의 모술을 점령한 ISIS는 이슬람 국가 건설을 선포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영토를 확장하는 핚편, 세계 각국에서 인질 살해 등 잔혹한 범죄와 테러를 자행하여 시리아, 이라크 등 중동지역에서 국제적으로 정치적 불안을 고조시켰다.

이와같은 IS 퇴치를 위해 시리아 및 이라크에 러시아, 미국, 터키, 이라크 등이 군사적으로 개입하였고 사우디, UAE 등도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

그러나 2017년 6월 29일 IS 수도인 이라크 모술이, 10월 17일 시리아 락까가 함락되면서 IS의 몰락이 가속화되었다.

IS 전쟁의 가장 큰 수혜국인 이란은 이라크 및 시리아, 레바논을 잇는 시아벨트

연결을 더욱 공고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란 경제는 2016년 6.6%, 2017년 4.1%,2018년 4.5%(예상) 성장하는 등 안정적이며 2020년까지 연 평균 5~6% 성장이 전망된다.

원유생산 및 수출 증대가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최근 자동차와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이란의 원유생산은 하루 약 4백만 배럴이며 원유 수출은 일일 2.2백만 배럴 수준이며 2021년까지 일일 5.8백만 배럴 생산 및 4백만 배럴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중동정세 변화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정치?군사 영향력 증대 등으로 이란의 중동 내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카타르 갈등에 따라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가 회원국인 걸프협력회의(GCC,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들의 분열, 카타르와 경제협력 강화 등으로 사우디와의 중동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의 이란 핵 협정 ‘불인증’ 발표로 ‘세컨더리

제재(Secondary boycott)’가 부활할 가능성이 높아 이란정부의 외국인투자 유치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아파와 수니파

이슬람교의 양대 종파로 이슬람교를 창시한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계자로 누구를 인정할 것인가를 두고 갈렸다. 합의로 선출된 후계자 아부 바르크를 후계자로 지지한 이들이 수니파, 무함마드의 사촌인 알리를 후계자로 지지한 이들이 시아파다. 인구로 따지면 전세계 16억 이슬람교도의 90%가 수니파로 압도적인 다수파다. 시아파는 인구로는 10%지만 이란과 이라크, 시리아의 정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레바논의 헤즈볼라도 시아파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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