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관광산업, 전체 GDP의 8.7% 차지하는 등 급성장 전망
멕시코 관광산업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 우수한 관광환경 및 페소화 평가절하, 국제공항 확대 건설 등의 내외부적 원인에 따라 전반적인 규모가 2022년까지 현재 대비 약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는 우수한 자연환경, 다양한 문화의 융합 및 미국과 남미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에 따라 관광업이 성장할 수밖에 없어, 지속적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멕시코 현지 언론 El Universal, El Financiero지 등의 보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관광산업은 멕시코 GDP의 8.7%를 차지했으며, 이 중 레스토랑 등의 요식분야가 38%를, 투어 등의 관광상품 및 기념품이 10%를, 그리고 정부의 관광 활성화 정책이 9%의 영향을 미쳤다.
멕시코의 관광산업으로 매년 약 900만 개의 일자리(400만 개 직접, 500만 개 간접)가 창출되고 있으며, 이 중 36.6%는 요식분야가, 16.2%는 교통분야에서, 9.6%는 공산품 제작분야에서, 그리고 6.4%는 숙박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UN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멕시코는 2016년에 관광 목적의 방문객 수로 세계 8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3년 대비 7단계 상승한 순위이다.
주요 관광지는 해변 등 풍부한 자연환경이며 스페인의 식민지 생활을 통해 융합된 원주민문화와 스페인문화도 멕시코만의 특이하고 중요한 관광요소로 적용된다. 멕시코는 다양한 자연환경을 토대로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세계 6위를 차지했으며 이를 통한 에코투어(eco-tourism)를 중요 관광포인트로 제시하고 있다. Cancun 등 세계적인 해변가를 보유한 Quintana Roo주, 멕시코 고유의 문화를 보유한 Guadalajara시가 소속된 Jalisco주 등이 2016년 기준 각각 1326만 명과 782만 명의 관광객을 기록한 한 점을 통해 이를 알 수 있다.
멕시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멕시코 관광산업에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2016년 5억7천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17년 1~9월 동안 관광산업에만 14억4천만 달러에 달해, 2017년 멕시코에 이루어진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의 6%에 달했다.
멕시코 관광산업에 이루어진 외국인 직접투자의 48%는 항공분야에, 42%는 숙박분야(취식이 가능한 아파트 형태의 숙박소)에 이루어졌고, 이 중 오직 5%만 호텔분야에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에도 페소화의 평가절하로 인해 투자가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을 뿐만 아니라, 관광청 주도로 관광산업 발달을 위한 재정적 인센티브 제공을 대정부 건의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멕시코 관광산업의 투자 매력도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트럼프 정부 등장 이후 지속돼 온 멕시코 페소화의 평가절하로 인해 멕시코는 저렴한 물가와 유리한 환율을 바탕으로 경제적인 여행지로 돋보이게 되었다. 멕시코 페소화의 평가절하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 등 인근 국가의 관광객 수요가 증가한 점과 더불어, 일본과 한국 등 중남미가 생소한 아시아국가 출신의 관광객의 방문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멕시코 관광청은 2017년을 기점으로 일본과 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와 함께 스위스, 핀란드,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 등 유럽 내 국가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멕시코 홍보를 진행하면서, 직항 개설, 타깃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숙박비 대폭 할인 이벤트 등을 실행했다.
멕시코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60%는 미국인으로 2016년 한 해 동안만 960만 명에 달했으나, 최근 미국의 계속되는 여행경보 발행에 따라 관광객 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어서 캐나다는 170만 명으로 2위를, 영국이 51만3천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한국은 6만3661명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며, 직항 신설 및 운항 횟수 증가에 따라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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