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정부, 임시 행정부로 당분간 운영
체코의 소수 여당 정부가 체코를 깊은 정치적 혼란에 빠트린 이후 지난 주 물러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최근 취임한 Andrej Babiš 총리가 10년전에 유럽연합 보조금 프로그램을 남용했다는 혐의에 대해 다투게 되면서, 그의 Action of Dissatisfied Citizens (ANO) 당이 정부를 형성할 수 없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체코 대통령 Miloš Zeman이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결정할 동안에 체코정부는 임시 행정부로 지속되게 된다.
사진: 가디언
Zeman 대통령은 당초 Babiš를 다시 지명하기로 약속했으나 오는 26일과 27일 대통령 선거의 우승후보 자리를 민주당 Jiří Drahoš에게 내주며 이 같은 약속이 무의미해졌다.
체코 academy of sciences의 이전 대표를 맡았던 Jiří Drahoš 는 체코 경찰로 부터 많은 범죄 사실을 추궁받고 있는 Babiš 를 총리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Drahoš는 Babiš’의 ANO 당이 정부를 형성할 수 있는 두번째 기회를 가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Babiš 총리의 문제점은 지난 주 유럽연합의 반부정관련 기관 Olaf에서 그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가 거짓으로 유럽연합펀드로 부터 €2m (£1.75m) 을 받았다는 내용의 문서가 나오면서 복잡해졌다.
Babiš’의 ANO당은 부정부패에 저항, 유럽연합의 이주자 재배치 프로그램에 반대, 유로화 사용 등의 캠페인을 앞세워 지난 10월에 30% 가까이 득표하며 가장 큰 정당이 되었다. 하지만 다른 당들이 총리에 대한 범죄관련으로 연합을 거절하며 다수당을 형성할 수 없게 되었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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