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피임 어플리케이션에 빨간불
스웨덴에서 원하지 않은 임신을 위해 휴대폰 피임 어플리케이션에 의지하던 여성 중 37명이 임신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신뢰도에 의구심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스웨덴 공영방송 SVT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 2017년 9월에서 12월사이 스톡홀름에서 가장 큰 병원 중 한 곳에서 임신중절 수술을 한 668명의 여성중 38명이 해당 어플리케이션에 의존했다고 보고했다.
유럽에서 피임 방법으로 처음 인증을 받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Natural Cycles은 하이테크 알고리즘과 전통적인 리듬 측정을 결합한 방식이다. 사용자들은 아침마다 체온을 재어서 어플리케이션에 입력하고 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들의 생리주기를 알려주며 사용자들이 피임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해도 되는지 알려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가디언
스톡홀름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해당 어플리케이션의 효과가 93%에 해당하고 어떠한 부작용도 없다고 언급했지만, SVT보도 후 현재 방어 태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례들을 발견한 해당 병원은 이 어플리케이션을 Sweden’s Medical Products Agency에 보고했으며, 이에 대해 Natural Cycles은 성명서를 통해 보고된 개별 케이스에 응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enters for Disease Control에 따르면 Natural Cycles에서 주장하는 93% 효과는 일반적으로 경구 피임약 혹은 콘돔을 사용하는 방법들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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