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10명 중 3명 이상, 권장량보다 콜레스테롤 초과 섭취
나이들수록 어패류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 증가하고, 20∼40대 10명 중 3명 이상의 하루 평균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한국인을 위한 영양섭취 권고안'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300㎎을 넘어선 안 된다)을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의 하루 평균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여성의 약 1.4배에 달했다.
오경원 질병관리본부 오경원 건강영양조사과장팀이 우리 국민 1세 이상 2만671명의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하루 평균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261.3㎎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하루 평균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303.5㎎로, 여성(219.1㎎)보다 1.4배 많았으며 특히, 연령별론 20대(19∼29세)가 329.3㎎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12∼18세, 30∼49세에서도 평균 300㎎이 넘어, 젊은 연령층에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높았다.
19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 이상(31.3%)의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섭취 제한 권장량인 300㎎ 이상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연령과 상관없이 난류를 통해 콜레스테롤을 가장 많이 섭취했다”며 “난류 외에 육류ㆍ어패류ㆍ곡류ㆍ우유류가 콜레스테롤 섭취에 기여하는 식품”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인의 식탁에서 주요 콜레스테롤 공급 식품은 달걀ㆍ닭고기ㆍ돼지고기ㆍ오징어ㆍ소고기ㆍ빵이었다. 달걀로 총 콜레스테롤 섭취량의 43.9%를 섭취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콜레스테롤 섭취에서 어패류 식품의 기여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 유로저널 이영호 기자
eurojournal19@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