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한국의 서원'이 지난 1월 29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가 경상북도에의해 제출되었다.
이번에 등재 신청한 『한국의 서원』은 16∼17세기에 건립된 국내 9개 대표 서원이다.
경상북도내에는 ▶ 우리나라 최초로 건립된 서원이자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사진,영주,조선 중종 38년,1543년) ▶ 지역 출판문화를 주도하는 등 서원의 출판과 장서의 기능을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인 옥산서원(경주) ▶ 한국의 서원 중 학문 및 학파의 전형을 이룬 대표적인 서원인 도산서원(안동) ▶자연과 조화된 한국 서원 건축을 대표하는 병산서원(안동) 등 4개 서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도동 서원(대구 달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이 등재 신청했다. 동아시아에서 성리학이 가장 발달한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 각 지역에서 활성화된 서원들이 성리학의 사회적 전파를 이끌었다는 점과 서원의 건축이 높은 정형성을 갖췄다는 점이 세계유산 등재에 필요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로 제시되었다. 『한국의 서원』은 지난 2015년 세계유산 등재신청을 했다가 심사 결과 반려되면서 2016년 4월 등재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2년간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유산구역을 재조정하고 9개 서원의 대표성과 연계성을 강조하는 등 대폭적인 보완을 거쳐 이번에 다시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의 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형식 검토를 거친 후 올해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심사기구인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심사를 거쳐, 2019년 7월경 개최되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성공적인 등재가 이루어진다면 『한국의 서원』은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등재되는 세계문화유산이 된다.
우리나라 세계유산은 12건으로 문화유산(11건)에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인돌유적,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있으며, 자연유산(1건)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다.
세계유산은 165개국에서 1,052건(문화유산 814, 자연유산 203, 복합유산 35)이 있다.
한편, 경상북도내에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에 이어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 등 3건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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