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 올해 경력복귀 작년보다 2.3배 늘어
2017년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 참여인력이 전년 대비 약 2.3배 증가한 310여명, 참여기관은 2.5배 증가한 180여개로 2012년 이래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경력복귀 지원종료자의 경력 유지율이 73.6%로 나타났으며 그 중 R&D 분야에 재직하는 비율이 80.4%, 기타 전일제 재직자가 76.8%에 달하며 수혜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은 임신, 출산, 육아, 가족구성원 돌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기술인과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을 매칭하여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이 R&D분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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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각종 과학 및 연구기관에서 일하는 정규직 과학기술인(이하 과기인) 중 여성은 10명 중 1.5명에 불과하고, 중간 관리자급 이상의 여성과학기술인 비중도 2016년말 기준 8.6%에 그쳤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에 따르면, 여성 과기인은 2016년 말 현재 총 4만6269명으로 전체 과기인의 19.3%를 차지했지만, 정규직으로 재직 중인 여성 과기인은 2006년 1만2154명(9.4%)에서 2010년 1만6834명(11.4%), 지난해에는 2만7608명(14.9%)에 불과했다. 한편 전문학사 이상 자연·공학계열의 여성 입학생은 7만230명, 재학생은 23만5201명으로 집계됐다. 모든 학위 과정 공학 계열의 여성 입학·재학·졸업생은 17만4516명이었다. 이번 조사에는 이공계 대학 286개, 공공연구기관 196개, 민간연구기관 4005개 등 4487개 대상 기관 중 3703곳이 참여했다.
사업에 참여한 여성과학기술인은 최대 3년 동안 석사급은 2,100만원 박사급은 2,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17년 참여인력은 전년 대비 약 2.3배 증가한 310여명, 참여기관은 2.5배 증가한 180여개로 2012년 이래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경력복귀 지원종료자의 경력 유지율이 73.6%로 나타났으며 그 중 R&D 분야에 재직하는 비율이 80.4%, 기타 전일제 재직자가 76.8%에 달하며 수혜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지원사업이 단순히 일자리 마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전문성을 재설계하는 사업임으로 증명된 것ㅇ로 평가 받았다. 지난 한 해 동안 경력복귀 지원사업을 통해 51건의 SCI 논문, 33건의 특허 출원/등록, 194건의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 등이 진행된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비정규직 학술활동 지원사업도 사업 수혜자의 논문게재, 특허출원/등록, 수상 등의 연구 성과가 2016년 전년대비 약 5배 이상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위셋)은 과학기술을 통해 꿈을 이루려는 여성을 육성·지원하는 기관이다.
이에따라 위셋은 ‘비정규직 학술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박사급 여성과학기술인의 국외학회 및 연수, 첨단기술연수를 지원함으로써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역량 향상과 국외 연구진과의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 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비정규직 학술활동 지원사업’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총 395명의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활동을 지원했다. 지원사업의 수혜자는 삼성전자, 현대제철기술연구소, 강남차병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유수의 산학연에 성공적으로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혜자들은 사업에 참여하는 동안 WISET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통해 R&D 역량을 강화하며 의견 교류 및 사업 성과확산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하며 우수연구자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우수 경력복귀자로 수상한 경력복귀 4기 신라대학교 김인혜씨는 "2015년 3월에 떨리는 마음으로 과제 참여하여 과제 선정 발표를 기다리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개월이 지나 사업을 마치게 되었다"며 "긴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연구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에 감사하다"라고 기쁨을 전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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