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영국만 전기 소비량 줄어
지난해 모든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전기 소비량이 그대로거나 혹은 늘어난 반면, 영국만 유일하게 전기소비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캠페인 그룹 Sandbag의 분석을 인용해, 이 같은 이유가 영국 산업활동 감소와 함께 더 많은 기업들과 가계들이 에너지 효율이 좋은 조명기구와 전자제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Sandbag 의 공식적인 수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6~2017년 사이 영국 전기 소비량은 2% 가까이 감소해 355 terawatt hours에서 348 tWh을 기록한 반면, 유럽은 전체적으로 0.7% 늘어서 3,239에서 3,262 tWh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지난 7년동안 영국의 전기 수요는 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폴란드는 같은 기간에 비해 9% 증가해 유럽연합에서 전기수요가 가장 크게 늘어난 나라로 기록됐다.
Sandbag는 유럽연합의 에너지 소비가 지난 3년동안 연속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밝히며, 이것은 이주민들의 유입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더 많은 산업 활동이 이루어지는 등 GDP 성장으로 인한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영국과 유럽연합의 이 같은 전기 소비량 차이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혼란스럽게 했는데, 가디언지는 영국과 유럽의 이 같은 차이가 단순히 지난해 영국의 산업이 줄어들었다거나 혹은 경기가 더디게 성장했다는 것으로 해명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Sandbag의 애널리스트 Dave Jones 역시 이 같은 차이에 대한 이유를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