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수출 하향세, 국제 경쟁력 우려
프랑스가 경기회복이라는 유리한 상황에서도 유로존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프랑스 기업의 경쟁력을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산업계는 2000년대 초반에 시작된 장기적 국제 경쟁력 쇠퇴를 막을 수 없다는 진단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에 따르면 친기업적 셩향의 경제연구소 COE-Rexecode의 보고서는 지난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프랑스 대외 무역의 미진함을 지적하며 향후 프랑스 경제의 큰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전했다.
2017년 프랑스의 경제상황이 유로존에서 눈에 띄게 개선되었지만 국제 경쟁력 약화로 유럽에서의 프랑스 지위가 다시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0년 이후 프랑스의 세계 상품 수출 비중은 4,7%에서 3,2%로 천천히 감소한 후 2017년 3%로 떨어졌다.
2017년 국내총생산이 약 2%에 달했고 소비자심리도 되살아 나고 있지만 국제경쟁력 약화는 프랑스 경기부양의 불안한 요소다.
유로존에서 프랑스의 상품 및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2000년 17%에서 2016년 13,2%, 2017년 12,9%로 감소해 전례 없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 작년 프랑스가 관광객 유치 1위를 고수한 것에 비해 산업분야 수출은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7년간 꾸준한 수출상승세를 이어 작년 유로존 수출 비중 29,2%에 달한 독일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연구소에 따르면 유로존 국가들의 국제경쟁력은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프랑스의 시장점유율 하락은 생산량 감소 및 기반 산업의 후퇴를 유발하고 상품의 다양성도 줄어들면서 회생이 어려운 구조적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COE-Rexecode는 강조했다.
500명의 유럽 수입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제품의 품질은 보통 정도이며 혁신적이지도 않으며 항상 비싼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상품의 질적 가치와 가격경쟁력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COE-Rexecode는 비용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정부의 기업 세액공제CICE감소는 부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교육 및 기술혁신과 같은 장기적인 구조적 조치를 권고했다.
<사진출처 : 르 몽드>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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