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응해서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저금리정책을 거부하고, 3개월 연속기준 금리를 5.75%에서 6%로 0.25% 포인트 올렸다.
이로써 3개월 동안 세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렸다.
이날 금리 인상은 통화 당국이 인플레 기대심리가 형성되는 것을 막고, 다른 분야로 가격 상승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 입김을 배제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최근 식품·원유·원자재 가격이 치솟자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강조하며 유로존 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리셰 총재는 오는 27일 스위스에서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을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유로존 인플레 압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각국 중앙은행에 “높은 에너지 및 식품가격이 세계 경제에 뿌리내려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트리셰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세계 전역에서 인플레 우려가 치솟자 나왔다. 최근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들에서 물가 상승이 이어지자 원자재 가격까지 치솟고 있다.
그는 또 물가 안정을 위협하는 인플레에 대처해 유로존 취약국에서 경기둔화가 나타난다고 해도 금리인상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트리셰 총재는 “모든 중앙은행들은 원자재시장에서 인플레 압력이 나타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이로 인한 2차 충격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유로존 물가는 2.2%를 기록해 약 2년만에 처음으로 ECB의 물가목표치 2%를 웃돌았다. 일각에서는 향후 두 달내 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리셰 총재는 일부 경제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유로존 내 금리동결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IMF, 폴란드 신용공여 300억 달러로 확대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폴란드에 대한 '신축적 신용공여'의 상한선을 300억 달러까지 늘리기로 했다
'신축적 신용공여'는 경제적으로 튼튼한 경제 기반을 가진 국가가 재정적 위기에 직면하지 않도록 지원하기 위한 긴급 구제금융 프로그램이다.
IMF는 동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폴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려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내수와 낮은 이자율에 힘입어 지난해 경기 침체를 모면한 유일한 유럽연합 국가로 기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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