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미성년자 투우 경기 관람에 빨간불
스페인에서 18세 미만은 투우 경기를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UN Committee on the Rights of the Child)가 아이들은 그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들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한다며, 스페인의 투우 경기가 18세 미만 관중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지난달 스페인 정부가 보낸 대표단과 어린이 복지 이슈들에 대해 논의를 한 이후 스페인 정부는 어린이들이 투우와 관련한 것에 조금이라도 노출되는 것을 축소해야하는 과정을 밟아야한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가디언
위원회는 스페인 당국이18세 미만의 아이들이 투우와 관련된 것들을 보거나 참여하는 것에 대해 금지해야한다고 밝히며, 스페인에 현존하고 있는 55개의 투우 관련 학교들의 폭력 정도에 대해 걱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에서 투우 경기는 각 자치단체에 의해 규제받고 있으며, 14세가 넘으면 누구나 투우 학교에서 실습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각각의 투우 학교와 각각의 지자체는 투우 경기에 대한 룰이 따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은 8년전에 투우를 금지한 바 있는데, 이 같은 결정은 2016년 스페인 법원이 투우가 ‘하나의 문화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뒤집은 바 있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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