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임금 받는 젊은 층, 집 사기 점점 더 어려워
평균 임금을 받는 젊은 층이 영국에서 집을 사는 것이 과거에 비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Institute for Fiscal Studies(IFS)가 발표한 새로운 조사를 인용해 지난 20년동안 젊은 층이 내집을 마련하는 것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일년에 £22,200~ £30,600 소득을 가지는 25세에서 34세 젊은층이 영국에서 집을 소유하는 것이 지난 20년 전 65%에 비해 2016년 27%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IFS결과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젊은 층은 그렇지 않은 젊은 층보다 자기 집을 소유하고 있는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영국 전역에서 노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빈부격차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판매원이나 운전자 등 고스킬을 요하지 않은 직업을 가진 부모를 둔 25세~34세 사이 젊은 층의 대략 30%가 집을 소유하는데 그친 반면, 법률가 등 고스킬 직종에 종사하는 부모를 둔 젊은 층의 43%가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가디언
지난 선거에서 젊은 유권자들이 노동당을 지지하며 보수당이 대다수석을 가지는데 실패한 이후 필립 해먼드 재무부 장관은 젊은 층이 집을 구입하는데 예산을 집행하겠다며 처음 집을 사는 사람들에게 취득세를 폐지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러한 정책이 오히려 집값을 올릴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IF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동안 평균 집값은 152% 올라 같은 기간동안 22% 오른 젊은 층의 평균 소득보다 7배나 더 빨리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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