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벌금 문 노바티스, 이번엔 그리스에서 뇌물 혐의 포착
스웨덴 제약업체 노바티스 (Novartis)가 그리스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줬다는 논란이 제기되었다.
그리스 총리 Alexis Tsipras는 그리스 의회에 2명의 이전 총리들과 8명의 의원들이 스웨덴 제약업체 노바티스로부터 뇌물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전했다.
미국 당국의 도움을 받아 반 부패 검찰관들이 작성한 레포트에 따르면 Antonis Samaras와 Panagiotis Pikrammenos 이전 총리들도 이번 뇌물의 수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는 자사의 더 비싼 계약들을 승인받기 위해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준 것은 물론, 2006년에서 2015년까지 판매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 수천명의 의사들에게도 리베이트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가디언
이러한 주장은 그리스 사회를 흔들고 있는데, 현재 정부에서 일하는 한 의원은 노바티스가 건넨 리베이트가 €50m이 넘는다고 주장하며, 그 결과 €4bn에 해당하는 죄물이 그리스 공공 건강 시스템에 들어왔다고 언급했다.
법무부 Dimitris Papangelopoulos는 "그리스 정부가 탄생한 이래로 가장 큰 스캔들"이라고 밝히며, 이번 달 말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국회의원들의 투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에서는 오직 의회만 정치인들에 대해 조사할 권한이 있다.
뇌물을 받은 것으로 혐의를 받는 Samaras 이전 총리는 이번 조사가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Tsipras 총리에 대해 법적 행동을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바티스는 그리스와 미국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성명서 통해 밝혔다. 한편, 노바티스는 지난해 한국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준 혐의로 한국 정부로부터 $48m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었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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