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총재, 프랑스 정부 경제 개혁 적극 지지
지난 주 프랑스 경제부 컨퍼런스에 참석한 크리스티안 라가르드 IMF총재가 새로운 국가 경연진의 강력한 개혁정책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프랑스 뉴스채널 Europe1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혁신에 투자하는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안의 질과 열망에 대해 경의를 표하면서 힘을 실었다. 브뤼노 르 매르 경제부장관과 나란히 한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유로존의 생산성의 지속적 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프랑스의 혁신을 위한 재정마련안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평했다.
급속하게 변해가는 세계 경제기반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혁신산업 투자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라가르드 총재의 입장이다. 혁신에 대한 투자와 기초산업 연구 포함한 혁신산업분야에 세금혜택을 주는 것은 매우 유용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그는 평했다.
지난 달 중순 정부는 혁신기금을 위해 공적 자산 이양을 통해 10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혁신펀드 조성은 마크롱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제조업 등 급격한 시스템 변화와 발전이 요구되는 산업분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르 매르 장관과 라가르드총재는 경제 자금조달 촉진을 위해 유로존 내 은행연합과 자본시장을 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랑스와 IMF의 유로존 강화 입장이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프랑스와 독일 경제학자 그룹이 유로존 강화안을 제기한지 불과 1개월 만의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향에 대해 나머지 유로존 국가들이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지는 아직 의문으로 남아있긴 하다.
프랑스가 완전고용상태와는 거리가 먼 것이 현실이지만 실업률이 점점 하락하고 있는 상황은 호기라 볼 수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프랑스 공영방송 France2와의 인터뷰에서 실업률 문제는 프랑스의 고질적 문제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청년층과 저기술 노동자, 이민 노동자에게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프랑스 실업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경제 전반의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자유주의적 성향으로 일괄되게 나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 라가르드 총재의 입장이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성장이 촉진되고 있으며 투자도 재개되는 상황에서 실업률 감소 등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전역의 개혁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기에 이상적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필요한 구조개혁은 기업의 고용창출 및 투자 촉진을 가능하게 해 각 국가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심각한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평했다.
<사진출처: 유럽1>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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