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처리 공장들 위생상태에 빨간불
영국의 육류 처리 공장들 위생상태가 도마에 올랐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Food Standards Agency (FSA)가 발표한 수치를 인용해 2014~2017년 사이 매주 평균적으로 육류처리 공장들에서 16건의 안전성 및 위생 위반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위생 감사를 받은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의 육류처리 공장 중 거의 3분의 2에 이르는 곳이 위생 혹은 안전 규정에 있어서 적어도 한번의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지어 몇몇 공장들은 몇차례나 안전 규정 만족에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Russell Hume 육류 처리 공장의 경우 합법적인 온도를 지키기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부분도 미비해 전반적으로 음식 안전 시스템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사진: 가디언
FSA는 박테리아나 다른 오염물질들이 음식, 표면, 시설들 사이에 퍼질때 교차 오염이 나타나는데 이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이유 중에 하나라고 언급했다.
육류 조사관으로 30년 넘에 일한 European Association of Food and Meat Inspectors (EWFC)의 Ron Spellman은 "(위생상태보다) 더욱 더 걱정되는 것은 FSA의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육류 처리 공장들이 보이는 태도”라고 꼬집으며, “그들은 이러한 이슈에 불만을 제기할 뿐 책임감을 받아들일 것 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FSA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육류 처리 공장들의 전국적인 검토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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