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기, 예상보다 더 늦은 속도로 성장
지난해 4분기 영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늦은 속도로 성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영국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하여 지난해 4분기 영국 경제 성장률이 예측했던 것 보다 더 낮았고, 이로 인해 EU를 떠날 준비를 하는 영국의 2017년 경제 전반 성과에 영향을 미쳐 주요 경제국들 사이에서 뒤처지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사진: 가디언
영국 통계청은 영국 생산력 또한 처음 예상치보다 낮았고, 브렉시트 투표 이후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 역시 지갑을 닫고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의 재정 위기 여파로 영국 경제는 소비 지출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데, 최근 수치들은 실질 임금이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이 임금을 앞지르면서 영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많이 꺼린다것을 보여주고있다. 지난해 4분기 가계 소비는 0.3%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해 전체적으로 1.8% 성장을 보였는데,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다. 뿐만 아니라 회사들도 소비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하반기 회사들의 투자는 낮았다고 영국 가디언지는 언급했다.
세계경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은 다른 주된 경제국가들에 비해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독일의 성장률은 2.2%, 프랑스 GDP는 1.9% 오르고, 미국의 경기도 2.3%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의 Darren Morgan은 "서비스분야는 지난해 말에도 계속적으로 성장했지만, 물가상승으로 가계 소비를 줄이고 있는 소비자들과 직면한 산업의 경우 성장이 둔화되었다.”고 밝혔다. Pantheon Macroeconomics의 경제학자 Samuel Tombs는 “적어도 오는 5월까지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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