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말 순대외채권은 사상 최대로 건전성 지표 양호해
한국의 총외채는 2017년말 기준 4,188억불로 전년말 대비 347억불 증가하였으며, 단기외채/외환보유액(29.8%, 전년비 +1.6%p), 순대외채권(4,567억불, 사상최대) 등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총외채 규모는 2013년 4,235억 달러(단기외채 1,118억 달러 포함), 2014년 4,243억 달러 (단기외채 1,164억 달러 포함), 2015년 3,961억 달러 (단기외채 1,043억 달러 포함), 2016년 3,841억 달러 (단기외채 1,047억 달러 포함)에 이어 2017에는 4,188억 달러(단기외채 1,159억 달러 포함)로 증가했다.
지난 해 외채증가의 원인은 부채성증권(+212억불)과 현금 및 예금(+64억불)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부문?형태별로 일반정부(+130억불)와 중앙은행(+49억불)은 부채성증권 중심으로, 예금취급기관(+46억불)과 기타부문(+122억불)은 각각 예금 및 채무상품직접투자 중심으로 증가하였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2483억달러로 전년말보다 296억달러 줄었다.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해외투자를 나타내는 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고치로 증가했음에도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부채가 더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외금융부채는 2388억달러 늘어난 1조205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주가와 원화가치가 오르면서 외국인이 투자한 지분증권 등을 중심으로 평가액이 높아진 영향이다. 대외금융자산도 전년말보다 2092억달러 늘어 1조4537억달러로 집계됐다. 해외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권투자(1177억달러 증가) 등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하지만, 총외채 및 단기외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채 건전성과 지급능력 지표는 건전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 비중은 27.7%로 전년대비 0.4%포인트(p)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29.8%로 전년대비 1.6%p 올라갔지만,양호한 수준이다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의 경우 대외채무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외채권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순대외채권은 전년대비 600억불 증가한 4,567억불(사상 최대)을 기록하였다.
기획재정부는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대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김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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