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민간 우주개발 시대의 막을 연다
2020년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관으로 500㎏급 차세대중형위성 개발 및 0
.5m급 광학탑재체 국산 표준모델 개발
차세대중형위성 2호기가 올해부터 국내 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주관으로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차세대중형위성 2호기는 국내 산업체인 KAI가 주관기관이 되어위성 시스템 및 본체 개발, 위성조립·시험 등을 수행하게 되며, 2020년 개발완료 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용급 위성개발을 정부출연연구원이 아닌 민간 기업이 주관하는 것은 국내 최초이다.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은 500㎏급 중형위성 표준형 본체와 0.5m급 광학탑재체 국산 표준모델을 개발하여 2020년까지 중형위성 2기(1호기 및 2호기)를 국내 독자기술로 확보하고, 효과적인국토관리 및 재난·재해 대응 등을 위한 초정밀 광학관측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다목적실용 위성인 아리랑호는 1~1.8톤,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호는 2.5~3.5톤
이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 구조·열 검증모델 궤도환경시험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및 2호 궤도운영 예상도
한편, 차세대중형위성 1호기는 2015년부터 항우연 주관으로 개발에 착수하여, 2019년 발사를 목표로 현재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비행모델 조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금까지 정부출연연구원 주도로 축적해온 실용급 위성개발기술을 KAI·기업 공동설계팀 구성, 우주시험 인프라 지원 등으로 민간에 이전해왔으며, 이러한 정책을 통해 우주기술 저변 확대 및 산업계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구축해왔다.
산업계에 위성개발 기술을 체계적으로 이전하여 민간이 중형급 실용위성의 자체제작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위성개발 역량을 극대화하고, 민간의 해외 수출경험 및 마케팅 능력과 연계하여 수출 산업화까지 도모할 수 있다. 또한, 정부출연연구원 및 협력업체의 기술개발을가속화하고, 경쟁력 있는 기술을 체계 개발에 적용함으로써 위성 개발의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국가 우주개발·우주산업 역량이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같은 우주개발 선진국의 경우 기업이 자발적으로 우주개발에 투자하고,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등 경쟁적으로 우주 신산업을 창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우주개발 분야에서 민간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차세대중형위성 2호기 개발을 계기로, 국내 최초로 민간 기업이 주관하는 실용급 위성 개발이 시작되면서, 과기정통부는 민간이 미래 우주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인프라·연구지원 및 기술자문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기는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우주개발을 늦게 시작해서 그간 정부출연연구원 중심으로 우주개발을 추진해왔지만, 이번 착수회의를 계기로 민간이 주도하는 실용급 위성개발 시대가 개막하게 되었으며, 향후 정부는 우주개발 민간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일자리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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