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댓글의 영향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는 가운데, 댓글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우려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포털사이트' 뉴스의 '댓글 문화'와 관련한 설문조사 실시 결과, 전체 10명 중 8명(81.6%)이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이 사회 여론의 형성에 영향력을 끼친다고 바라보고 있었다.
남성(79.2%)보다는 여성(84%), 그리고 젊은 층(20대 86.4%, 30대 86%, 40대 81.6%, 50대 72.4%)이 뉴스 댓글이 사회의 주도적인 여론을 형성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는데 더욱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실제 2명 중 1명(48.5%)은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로 인해 자신의 의견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봤거나, 생각에 변화를 겪은 경험을 내비치기도 했다.
역시 여성(남성 45.6%, 여성 51.4%)과 20대~30대 젊은 층(20대 59.2%, 30대 52%, 40대 45.6%, 50대 37.2%)이 댓글로 인해 생각과 의견에 영향을 받은 경험이 많은 편이었다.
공감 많이 받는 댓글,
특정 인물과 브랜드 이미지, 정부 정책에 영향
포털사이트 뉴스에서 가장 많은 공감과 지지를 받는 댓글들은 특정 인물과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생각이나 삶의 가치관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람들의 공감을 많이 받는 댓글에 의해 생각이 바뀐 경험이 가장 많은 대상은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의 이미지였다.
10명 중 6명(59.9%)이 공감이나 지지를 많이 받는 댓글에 의해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에 대한 이미지가 바뀐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젊은 층일수록 이런 경험(20대 64.8%, 30대 64.4%, 40대 59.6%, 50대 50.8%)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 제품 및 브랜드, 기업에 대한 생각에도 영향을 주기는 마찬가지였다.
전체 응답자의 59.9%가 공감 댓글에 의해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바뀐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특정기업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경험도 절반 가량(49.8%)이 가지고 있었다.
또한 소비(48.2%)와 직업(41.9%), 투자(40.5%), 부동산(38.5%) 등 소비활동 전반에 걸쳐 포털사이트 댓글이 소비자의 인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 나아가 다수가 공감하는 댓글은 사회이슈 및 가치관에 대한 생각(47.2%)과 정부 정책에 대한 의견(43.5%)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었다.
역시 젊은 층일수록 사회이슈 및 가치관(20대 54.4%, 30대 48%, 40대 48.4%, 50대 38%)과 정부 정책(20대 54.8%, 30대 46.4%, 40대 40%, 50대 32.8%)에 대한 생각이 댓글에 의해 바뀐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전체 2명 중 1명(49.4%)은 공감 댓글을 보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생활방식에 대한 생각이 바뀐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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