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성 빈곤 위험 증가
독일에서 빈곤 위험에 처한 여성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일 유럽연합 공식 통계청 유로스타트(Eurostat)의 발표를 보도한 엔티비(N-TV)에 따르면, 독일 내 빈곤 위험에 처한 여성의 비율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13%(540만 명)에서 17.8%(730만 명)로 4.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빈곤 위험에 처한 남성의 비율은 15.2%로 여성보다 2.6%포인트 낮았다. 독일의 빈곤 위험 기준은 노동자 평균 소득의 60% 이하일 때로, 2016년 월평균 소득은 약 1천 63유로였다.
유로스타트는 여성들이 저임금을 받거나 파트타임 일자리에 종사하게 되면서 연금이 낮아지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좌파당 사회전문가 자비네 침머만은 "불행하게도 빈곤 문제는 언제나 여성과 관련이 있었고, 연방정부의 모든 립 서비스와 아첨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여성의 빈곤 위험 증가 문제에 대해 연방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의 성별 임금 격차도 유럽연합의 다른 국가에 비해 큰 것으로 조사됐는데,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016년 성별 임금 격차는 에스토니아(25.3%), 체코(21.8%)에 이어 독일(21.5%)이 3위를 기록했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국가는 루마니아(5.2%), 이탈리아(5.3%), 룩셈부르크(5.5%)였다. 그러나 이는 직업, 경험, 자격, 연령, 파트타임이 제외된 조사 결과라고 유로스타트는 밝혔다.
사진 출처: N-TV online
독일 유로저널 김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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