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자녀 출산계획, '무자녀는 30.2%, 유자녀는 5.2%'
기혼여성들의 자녀 출산계획은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44세 직장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설문 조사 결과, 우선 현재 자녀가 없는 기혼여성 중에서는 10명 중 3명(30.2%)만이 향후 구체적인 자녀 출산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나 출산의향은 있다는 응답(41.9%)이 가장 많은 가운데, 아예 출산계획이 없다는 무자녀 기혼여성도 27.9%에 이르렀다.
현재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은 출산계획을 가진 경우가 더욱 드물었다. 단 5.2%만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을 뿐, 유자녀 기혼자의 74.2%는 아예 추가 출산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계획은 없으나 출산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20.6%에 그쳤다. 자녀 출산의향이 있는 무자녀 기혼자는 향후 1명(38.7%) 내지 2명(48.4%)의 자녀를 가질 계획이었으며, 유자녀 기혼자는 대부분 많아야 1명(87.7%)만을 더 나을 생각이었다.
한편 향후 자녀 출산계획이 없는 기혼여성들은 아이를 더 낳아 키우고는 싶지만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는다(54.5%, 중복응답)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한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고(33.7%),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으며(31%), 아이 양육으로 직장을 그만두게 될 것 같다(24.6%)는 우려가 높은 것도 출산에 대한 의지를 꺾는 주요 배경원인이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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