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조기 선거 촉구하는 시위 열려
지난주 금요일 수천명의 시위자들이 슬로바키아 거리로 나와 조기선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슬로바키아 지역 뉴스인 Dennik N을 인용해 50,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수도인 Bratislava에 모여 조기 선거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시위 주최측은 이번 시위가 슬로바키아 34개 도시와 해외 25개 도시에서 열렸다고 주장했다.
이번 집회는 슬로바키아 유력 정치인들과 이탈리아 마피아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조사하던 사회 고발 기자Jan Kuciak이 지난 달 사망한 사건에서 촉발이 되었으며, 이 사건 이후 슬로바키아는 정치적 위기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사진: 가디언
슬로바키아 수상은 기자의 죽음을 두고 사퇴한 상황이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그가 Smer-SD 당의 최고위원으로 지속적으로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시위자들 역시 수상의 퇴진이 부패한 슬로바키아 정부에 충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번 Bratislava 시위에 참여한 Filip Vagac는 “이러한 상황이 슬로바키아를 변화시키는 과정의 시작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Smer-SD 당의 Pellegrini는그의 정부가 이번 상황을 잘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2월 25일 약혼녀와 함께 집에서 총에 맞아 죽은 Jan Kuciak의 죽음에 대해 경찰은 슬로바키아 유력 정치인들과 이탈리아 마피아의 관계에 대한 그의 조사와 연관이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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