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9일 파리 북 역(la gare du Nord)주변. 한 젊은 청년이 바닥에 앉은 채 무선 인터넷을 하고 있다. (사진)
8월 28일자 르 몽드지에 따르면 인터넷을 사용하는 프랑스인이 이제 2천 7백 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다시 말해 프랑스 인 두 명중 한 명이 인터넷을 한다는 말인데 이들의 나이는 1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사용자 수가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년 6월과 2006년 6월 한 해 동안 프랑스 네티즌들의 수는 44.1%에서 5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초고속 인터넷 설치가 각 가정마다 일반화되고 인터넷 가입과 동시에 텔레비전과 전화 선 연결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네티즌들도 다양해 졌다. 물론 남성(53%)이 여성(47%)보다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눈에 띄는 것은 신세대 인터넷 이용자들이 현저히 늘어났다는 점이다.
네티즌 18%, 블로그 만들어
인터넷 사용 장소는 대다수가 집 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84%의 네티즌들이 가정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38%가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어 프랑스 각 가정의 높은 인터넷 가입 율은 이제 확실해 졌다. 게다가 인터넷 설치 가정들 중 절반 이상이 초고속 인터넷 망을 설치하고 있다.
한편 요즈음 프랑스 네티즌들이 예전과 다른 점을 하나 든다면 바로 블로그 개설이다. 네티즌의 18%가 적어도 한 개의 블로그를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들의 수는 일년 전과 비교해 볼 때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