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역에서 '한국의 날' 축제 열려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3월 9일과 11일 영국 중부 셰필드(Sheffield)와 노팅엄(Nottingham)에서 한국문화축제인 '한국의 날'행사가 열렸다. 주영한국문화원에서 함께 참여한 '한국의 날'행사는 영국 내 각 지역에서 하루 동안 한국의 전통 문화, 예술, 한식, 한복, K-뷰티 등 한국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종합 축제이다. 노팅엄에서는 200석 정원의 공연장이 매진되었으며, 셰필드에서는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여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셰필드에서 진행된 한국의 날 축제에는 영국 내 활동하는 국악인들로 구성된 '신라앙상블'이 청송곡, 청산별곡 등 국악곡 외에도 영국 민요를 국악 버전으로 연주하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행된 K-Pop 댄스 경연대회에서는 여덟 개 팀이 참가해 보컬과 댄스 부문 우승자를 가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영국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대거 참여하고 지역 주민들이 가족단위로 참석하는 등 영국 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셰필드 한국의 날 축제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다양한 한국 문화를 보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한식, 한복, 공예, 서예, 전통놀이 등 주제별 체험공간이 마련되었다. 이와 함께 K-뷰티 메이크업 시연 행사도 개최하여 한국 여배우와 아이돌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한류 메이크업을 소개함과 동시에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영국 셰필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로레인 에르난데스는 "셰필드에서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린 행사는 처음인 것 같다"고 전하며 "K-Pop 댄스 경연대회에 출연한 각 팀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 놀랐으며, 한국의 날 행사가 내년에도 또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일 노팅엄에서 진행된 한국의 날 축제에는 한국의 음악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되었으며, 200석 정원의 공연장이 초기에 전석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의 날 행사는 올해 하반기에 에든버러 등의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이다.
ㅇ 용호성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문화원이 주도하기보다 현지 커뮤니티와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행사가 기획,운영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국 문화가 지속적으로 소개되며 현지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주영 한국 대사관 문화원 자료 및 사진 제공>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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