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달빛기행, 전통예술공연 등 즐길거리·볼거리 풍부
고궁의 아름다움 속에서 즐길거리·볼거리 풍부해 고국 방문 유럽 등 해외동포들 좋은 기회
4월 5일부터 고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2018 창덕궁 달빛기행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고국을 방문하는 유럽을 비롯한 해외동포들에게는 우리의 전통문화 공연 등을 관람할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4월 5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목~일요일마다 창덕궁 달빛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다. 창덕궁과 조선왕조 이야기를 전문 해설사에게 들을 수 있으며, 다채로운 전통예술공연이 열린다.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펼쳐지는 창덕궁 달빛기행에 참가하면 정문인 돈화문에서 수문장과 기념 촬영을 한 뒤 청사초롱을 들고 해설사와 함께 인정전, 낙선재를 둘러보게 된다.
이어 상량정에서는 대금 소리를 들으며 야경을 감상하고, 연경당에서는 다과를 맛보며 판소리와 전통무용을 관람한다.
올해 창덕궁 달빛기행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95회 운영되며, 상반기에는 4월 5일부터 5월 27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에 개최된다.
다만 일요일은 외국인만 참가할 수 있고, 5월 6일은 달빛기행 행사가 없다.
예매는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할 수 있다. 회당 정원은 100명이며, 1인당 2매까지만 구매가 허용된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은 전화(☎ 1566-1369)로도 예매할 수 있다.
하반기 창덕궁 달빛기행 운영 기간은 8월 23일부터 10월 28일까지이며, 예매는 8월 8일부터 할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이 봄나들이 하기 좋은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 궁능의 봄꽃 개화시기와 궁능 봄꽃 7선을 선정해 공개했다.
궁의 봄꽃 개화시기는 15일경 창덕궁 후원 내 관람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계(花階, 계단식 화단) 일원의 생강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는 것을 시작으로, 창덕궁 낙선재(사진) 일원에 매화나무와 경복궁 경회루 일원에 벚나무 그리고 덕수궁 정관헌 화계일원에 모란 등이 차례대로 개화한다.
조선왕릉에는 여주 영릉과 서울 태릉의 진달래, 고양 서오릉과 남양주 홍릉과 유릉의 벚꽃이 차례로 피어 왕릉의 역사를 간직한 소나무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봄 풍경을 만들어 준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궁능 봄꽃 관람 추천장소 7선을 추천한다.
봄의 화사함이 가득한 ▲경복궁 아미산 화계, 궁궐의 품격이 있는 ▲창덕궁 낙선재 화계, 동궐도의 살구나무를 찾아볼 수 있는 ▲창경궁 옥천교 어구 일원, 고종이 차를 즐기던 전각인 정관헌의 일상을 체험해볼 수 있는 ▲덕수궁 정관헌 일원, 조선왕릉의 대표적 벚꽃 산책길로 고종과 순종,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묘가 함께 있는 ▲홍유릉, 덕혜옹주묘 일원, 문정왕후와 아들 명종 모자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진달래 길인 ▲태강릉 산책로, 정조의 효심을 되새기며 봄 들꽃을 감상할 수 있는 ▲융건릉의 산책로 등이다.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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