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 지난 20년동안 무려 15배 성장 속 향후 고성장 지속 전망
국민 소비는 무려 55배 증가해,2035년에는 GDP 1 조 달러 달성과 국민 절반이 중산층 수준에 도달
2017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6.8%로 세계(3.6%), ASEAN(5.2%), 한국(3.0%)에 비해 높았고, 2018년에도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바탕으로 산업과 소매부문이 베트남 경제를 이끌면서 6.7% 내외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985년부터 2006년까지 20년간 4~10%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장기간 유지해온 베트남의 경제는 국민총생산도 1985년 140.9억 달러에서 2016년 2052.8억달러로 무려 15배 성장했다.
베트남 GDP는 2035년까지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베트남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하루 15달러 이상을 소비하는 중산층이 되어 내수시장이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50년 구매력 기준, 캐나다와 경제 수준 비슷
베트남 GDP(구매력기준)는 2030년에 28위, 2050년에는 22위로 19위가 예상되는 캐나다와 비슷한 위치에 놓일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의 2035년 정책 목표는 ▲1인당 구매력기준 GDP 18,000달러 이상 ▲50% 이상이 도시에 거주 ▲산업 및 서비스 부문이 GDP의 90% 이상, 고용의 90% 이상 차지▲민간 부문이 GDP의 80% 이상 차지 ▲UN 인간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 0.7 이상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베트남 경제 규모는 태국의 1/2 정도지만 최근 태국 경제가 주춤하는데 반해 베트남은 오랜 기간 높은 경제성장률을 구가하고 있어 향후 인도차이나 지역의 맹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베트남은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타 ASEAN 국가에 비해 경제 규모가 훨씬 크면서도 경제 성장률은 높아 향후 경제 규모가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년간 가계소비는 무려 55배 증가해
2016년 베트남 가계소비는 1,320억 달러로 1989년 24억 달러에 비해 약 55배 증가했고 2007년에 비해 약 2.5배 증가했다.
가계소비를 인접국가와 비교해 보면, 태국은 2013년을 기점으로 하락세이고 ASEAN 국가들중에 다른 국가들은 변화가 크지 않은 반면 베트남은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의 경제를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부문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업은 17.70%에서15.3%로 하락했고, 산업·건설업은 33.21%에서 33.3%로 변동이 거의 없으나, 서비스업은 39.40%에서 41.3%로 비중이 확대 되었다.
같은 기간 GDP 증가율은 농림수산업은 3.49%에서 2.9%로 하락한 반면 산업은 7.15%에서 8.0%로 건설업은 7.07%에서 8.7%로, 서비스업은 5.96%에서 7.4%로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의 GDP 증가율은 8.45%에서 14.4%로 최근 7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GDP 증가율에 대한 기여도는 2.23%p까지 상승했다.
지리적 이점은 성장 발판에 최적
한편,베트남의 지리적 이점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여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남아시아를 잇는 거점으로, 아시아와의 물리적 연결과 기타 국가들과의 해상 연결은 베트남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게다가,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실질임금이 계속해서 오르는 만큼 중국과 비교해 임금이 낮고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베트남은 동남아 생산거점으로 발전해 나갈 전망이다.
2017년 베트남 수출은 전년대비 21.1% 증가한 2,138억 달러, 수입은 전년대비 20.8% 증가한 2,111억 달러로 총교역액은 4249억 달러, 무역수지는 26.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8년 베트남 경제의 상승 요인과 하방 위험
2018년 베트남 경제는 외국인 투자 증가와 제조업 성장 등으로 6.7%의 고속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글로벌 경제회복 지연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하방 리스크도 존재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권의 ‘Buy American, Hire American’ 정책과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 등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로 미국이 베트남의 최대 수출시장임에도 불구하고 對美 수출이 확대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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