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대학생 임대료 크게 올라
지난 학기 베를린 소재 대학교에 입학한 학생은 18만 7101명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문제는 대학생이 급증하면서 임대료도 올랐다는 점이다. 3월 26일 부동산 포털사이트 <www.wg-suche.de>의 발표를 인용 보도한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에 따르면 베를린 내 '베게 침머(WG-Zimmer, 공동 주거)'와 학생 기숙사의 임대료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베를린 내 베게 침머는 밤미테(Warmmiete) 기준 학생 1인당 평균 363유로, 원룸 30m²는 밤미테 기준 평균 438유로인 것으로 조사됐다(독일에서 임대료는 칼트미테(Kaltmiete)와 밤미테(Warmmiete)로 나뉘는데 전자는 순수 임대료를, 후자는 난방비, 전기세, 관리비 등 부수적인 요금이 모두 포함된 임대료를 말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 2011년 대비 약 39% 증가한 금액이다. 독일 전역 160개의 대학도시 중에서 베를린 내 임대료가 가장 크게 올랐다고 이 사이트는 밝혔다.
대학생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는 뮌헨으로 베게 침머는 평균 616유로, 원룸은 평균 785유로였다. 슈투트가르트(베게 침머 485유로), 프랑크푸르트(474유로), 프라이부르크(438유로)가 각각 뒤를 이었다.
대학생 임대료가 싼 도시는 막데부르크(241유로), 코트부스(230유로), 켐니츠(212유로)로 조사되면서 동부지역이 대학생 임대료가 저렴한 곳으로 꼽혔다. 독일 부동산 정보는 <www.immobilienscout24.de>, <www.wg-suche.de>, <www.wg-gesucht.de>, <www.immowelt.de>, <www.studenten-wg.de>에서 찾을 수 있다.
사진 출처: BM online
독일 유로저널 김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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