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정들 저축률 줄어
영국 가정들의 저출률이 낮아지고 ‘순 대출자’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영국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해 1987년 통계청이 자료를 모집한 이후 처음으로 영국 가정들이 순 대출자 (net borrower)들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순대출자라 함은 사람들이 빌린 빚의 양이 그들이 은행 등에 넣어둔 금액을 초과할 때 부르는 것이다.
사진: BBC
뿐만 아니라 이번 통계청 수치에 따르면 1963년 이후 영국 가정들의 저축 레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분기 연속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은 가정들의 재정 압력, 임금 동결, 낮은 이자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잠재적인 저축가들 역시 올해 Bank of England가 이자율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하에 저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은 저축율 뿐만 아니라 영국의 경상수지 적자도 발표했는데, 영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82.9bn, 즉 지난해 GDP의 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제3분기 £19.2bn에서 제4분기에 £18.4bn로 낮아진 것이다.
한편, 통계청이 내놓은 수치와 별도로 영국 가계 소비가 느려지면서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이 3분기 0.5%에서 지난해 0.4%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통계청은 2017년 전체 성장률를 1.7%라고 예측한 것에서 1.8%로 수정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연성장율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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