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돼지 ‘복지’ 둘러싸고 때아닌 논쟁
이탈리아의 파르마햄 (Parma ham) 제조업체들과 동물보호가들 사이에서 돼지 복지를 둘러싸고 때 아닌 언쟁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파르마 햄 업계가 동물 보호 그룹들이 더럽고 암울한 곳에서 사육되는 돼지들의 이미지들을 이용해 비방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기소했다고 전했다.
사진: 가디언
동물보호가들은 돼지들이 쾌적하지 않은 환경에서 사육된다고 주장하며 관련된 화면을 공개했는데, 화면속의 농장들은 파르마 햄을 비롯해 다른 몇 가지 햄들을 만드는 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파르마 햄 업계는 캠페인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마 햄 컨소시엄의 무역기구는 그들이 동물 복지 수준에 대한 어떤 위법사항도 비난한다고 언급하며, “하지만 더 많은 가시성을 위해 부도덕적이게 (파르마 햄)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근 몇년 동안 파르마 햄 산업은 상당히 크게 성장하며 50,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또한 많은 스캔들을 낳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2017년 동물권리그룹 Essere Animali 에 의해 공개된 것이다. Essere Animali 이 공개한 장면들은 6개월 동안 한 농장에서 몰래 녹화한 것으로 농장 근로자들이 동물들을 막대기를 이용해 축사밖으로 내보내고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것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죽거나 아픈 동물들도 복도에 있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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