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우체부, 저임금 탓하며 우편배달 하지 않아
이탈리아 우체부가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은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이탈리아 경찰이 33살 이탈리아 전직 우체부가 400kg에 달하는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가디언
임금이 너무 적어서 3년 동안 어떠한 우편물도 배달하지 않았다고 밝힌 전직 우체부는 지난해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그가 경찰의 일상적인 검문에서 20cm짜리 칼과 70통의 우편물이 그의 차 뒷좌석에서 발견되면서 확인되었다고 Turin경찰은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검문에서 발견된 우편물을 의아하게 여긴 경찰은 그의 집을 수색했고, 그곳에서 은행, 공과금, 혹은 개인 우편물 등 배달되지 않은 우편물들이 40박스에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 그는 절도죄, 우편물 횡령 및 무기 소지죄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우체국은 꽤 신용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같은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는 56살 우체부가 2010년 부터 배달하지 않은 500kg의 우편물을 그의 창고에 숨겨뒀다가 경찰에 발각된 바 있는데, 이때 경찰은 이제까지 발견된 배달되지 않은 우편물 양으로는 최고라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다 2013년에 한 우체부는 4년 동안 400kg에 해당하는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최대 1년 징역형을 선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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