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양식 폐사어류 재활용으로 청정수역 관리한다
경상남도가 어류 양식장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폐사어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양식 폐사어류 수거처리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기존에 거제지역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대상으로 시험운영하고 있던 '수산생물 폐사체 처리장(거제 동부면 가배리 소재)'의 수거대상을, 육상양식장을 포함한 거제관내 전체 어류양식장으로 확대하여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수산생물 폐사체 처리장'은 어류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폐사어류로 인해 야기되는 환경오염 및 수산질병 확산 예방을 목적으로 경남도에서 지난해 7월에 전국 최초로 준공한 시설이다.
처리장에서는 위생적으로 수거된 폐사어류를 140℃, 4기압의 고온고압으로 멸균처리하고, 톱밥과 혼합 파쇄하여 분말형 퇴비 원료로 재활용함으로써 월 15톤가량의 폐사어를 처리할 수 있다.
지난해 시험가동 시에는 거제관내 해상가두리 어류양식장 70여 개소를 대상으로 31톤의 폐사어류를 수거처리하였으나, 올해는 관내 육상 어류양식장 30여 개소까지 수거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향후 폐사어류의 육상 매몰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중드론 카메라를 활용해 해상가두리 양식장 바닥면의 폐사어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해양환경 오염원을 조기에 제거할 수 있는 서비스도 현재 준비 중이다.
희망하는 어업인은 경상남도 수산기술사업소 거제사무소(055-254-3661)로 문의하면 된다.
구갑진 수산기술사업소 거제사무소장은 "해양환경 개선과 수산질병 확산 예방을 위해 시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양식어업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강조하면서, "폐사어류의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수거처리를 위해 번거롭더라도 반드시 전용 수거용기에 밀폐하여 배출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