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을 2018년 4월 5일(목) 14시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사무소에서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강원도 철원군 문혜리 일대 200MW급 규모의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건설하고 국내 최초로 주민들이 지분형태로 투자하여 발전소 이익을 20년이상 함께 공유하는 독일식 태양광발전소 상생모델이다.
성공적인 발전소 건설을 위해서 발전소 건설예정지역 주민들과 강원도, 철원군, ㈜레즐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동서발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7개 기관이 상생·협력하여 금년 말까지 1단계 15MW급 발전소 건설, 내년 말까지 2,3단계 200MW급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해당지역의 김도영 이장은 ‘지금까지의 태양광발전소는 건설과정에서부터 이익 분배까지 지역민들은 철저히 배제되었지만, 우리마을에 들어오는 태양광발전소는 건설 기획 단계부터 주민들이 참여하고 투자하여 함께 만들어 가는 발전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제안하게 되었으며, 태양광발전소가 성공적으로 건설되어 군사보안 때문에 개발이 제한되어 낙후된 마을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의 허가권을 가진 강원도(에너지과)와 철원군(경제진흥과) 관계자는 철원 두루미 태양광발전소가 성공적으로 건설되어 주민참여형 태양광의 우수사례가 되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를 계획하고 있는 사업자와 지역의 영농조합법인, 마을기업이 해당지역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모든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레즐러(대표이사 장명균)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이지만 단계적인 건설을 통해 재해나 환경문제를 면밀히 검토하여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친환경적인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그리고 마을을 스마트 그리드망으로 연결하는 스마트그린빌리지를 계획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처음 사업계획을 세울 때부터 지역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여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보급정책에 따라 도내 각 지역에 태양광발전소가 다수 건설되면서 사업자와 주민들 간에 크고 작은 마찰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주도하는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태양광발전소는 한번 건설되면 20년이상 장기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운영기간 중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에게도 큰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 및 보조인력을 지역에서 선발할 예정이어서 마을 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전체적인 발전소 모양을 강원도 철원을 상징하는 두루미 형상으로 건설할 예정이어서 청정 자연환경, 청정 에너지도시 이미지를 부각하여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는 발전소 반경 1Km이내 거주주민(읍면동에 1년이상) 5명이상 참여, 총사업비의 4% 및 지분 20%이상 참여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발급 시 가중치를 부여하는 제도이며, 관련 제도는 한국에너지공단 또는 강원도청 에너지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