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섬마을서 드론으로 택배 받는 시대' 연다
충남도가 섬 마을과 산간오지 주민들이 드론으로 택배를 전달받는 시대를 연다.
태안군과 협업해 진행하는 이번 시범 사업은 드론을 이용해 교통이 불편한 섬 지역에 우편물을 배송하거나, 산간오지와 폭설·지진 등 재난으로 고립된 마을 등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구체적으로, 도는 드론 전문가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드론 기술 발전 현황 및 관계 법·제도상 규제나 문제점 등 장애 요인을 살피며, 태안군 일원 섬과 산간오지를 대상으로 이·착륙지점 위치정보 유형화와 배송점 주소 정보를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드론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실용화 할 수 있는 현장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뒤, 태안 가의도와 원북면 일원에서 현장 시험 및 실증 작업을 추진한다.
가의도에서의 현장 시험 및 실증 작업은 태안 안흥항에서 가의도까지 드론으로 긴급 의약품을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안흥항에서 가의도까지 거리는 6㎞로, 여객선으로는 30여분이 소요되지만, 드론으로는 8분이면 된다.
원북면에서는 다목적회관에서 지진대피소까지 4㎞에 달하는 거리에 구호물품을 배달하는 시험 및 실증 작업을 실시하는데, 대중교통 이용 시 16분이던 배달 시간이 드론을 활용하면 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송용 드론은 최대 비행거리 20㎞, 최대 비행시간 30분, 최대 이송 가능 무게 10㎏, 최대 항행 속도 50㎞/h 등의 성능을 갖춘 기종을 투입한다.
도가 이번 공모 사업에서 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드론을 행정에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각종 성과를 올려온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적 재조사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고, 태안 UV랜드 조성 사업과 드론 영상 실시간 중계시스템 구축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은 "국내·외적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드론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도의 이번 시범 사업은 이 같은 시대적 추세에 발맞춘 것으로,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기반 신사업 창출 △도서·산간오지 물류 편익 증진 △우편 사업 경쟁력 제고 △재난 발생 시 긴급의약품 등 구호물품 적기 배송을 통한 국민 안전 도모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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