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션산업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인수합병도 '싹쓸이'
중국 소비자들의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 소비 규모가 1420억 위안(약 22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한 것으로, 2011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전 세계로도 중국 소비자가 30%를 넘어서며 2016년에 이어 2017년도 회복세를 보이며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 소비가 확연히 반등하는 추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성장의 동력과 중심이 투자에서 소비로 옮아가면서 해외 명품 소비도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규모의 확대와 함께 이윤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어 중국 기업의 해외 M&A 시도가 증가 추세이다. 해당 브랜드들도 경기 및 소비 부진 등 이유로 자금확보 및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방편으로 이를 반기고 있다.
특히, paidai.com 자료에 따르면 중국 산둥루이그룹은 M&A를 통해 해외 브랜드를 취득 및 확장해왔으며, 가장 주목을 받았던 건은 2016년 13억 유로를 투입해 프랑스의 SMCP그룹을 인수하는 등 현재 30여 개 국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110개 국가와 지역에서 500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푸싱그룹도 적극적으로 M&A에 나서 2011년 그리스의 Folli Follie의 지분을 취득했고, 2013년에는 미국 고급의류 브랜드인 세인트존과 이탈리아 남성의류 브랜드 Caruso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어 2014년에는 독일의 패션브랜드인 Tom Tailor의 지분 23%를 취득했고, 2017년에는 Tom Tailor와 Caruso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
이 회사는 올해에도 Lanvin의 경영권을 취득하는 것 외에 3월에는 오스트리아의 명품 브랜드인 월포드(Wolford)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21세기 경제보도, 중국경제주간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고급 백화점 등에서도 루이비통, Burberry, Hugo Boss 등 명품 브랜드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일부 브랜드는 두 자릿수의 빠른 성장을 기록하는 등 확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증가 및 소비 업그레이드로 인해 특히 젊은 소비층의 소득이 증가하고 작은 사치(light luxury)를 향유하기 시작하면서 고급 브랜드 패션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사진: 텅쉰재경 보도 전재>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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