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수출 호조와 소비 증가세로 회복 흐름 지속
3월 수출 전년비 6.1% ↑…광공업생산·소비·설비투자 증가세
최근 한국 경제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와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13일 공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세계 경제 개선과 반도체 등 주력품목 호조 등으로 1년 전보다 6.1% 늘어나 17개월 연속 증가 행진을 기록했다.
지난 3월중 고용은 제조업?건설업 증가세 지속 및 서비스업 증가 전환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1.2만명 증가했지만, 청년실업률은 지난 해 3월 11.3%에서 올 3월에는 11.6%로 증가했다.
3월중 실업자 수는 125.7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명 증가하였으며, 실업률은 4.5%로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했으며 청년층과 40대 이상 은 증가한 반면, 30대는 감소했다.
3월중 비경제활동인구(1,629만명)는 전년동월대비 2.2만명 증가하였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3.1%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다.
올해 2월 전산업 생산은 1월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자동차·반도체 생산이 확대하면서 광공업생산은 2개월 연속 증가해 1월에 0.9% 신장에 이어 1.1% 늘었다.
2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1.3%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설투자의 경우 토목 공사 실적은 전월보다 0.5% 증가했으나 건축 공사실적이 5.1% 줄어 전체적으로 3.8%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난 2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중심으로 늘어나 1월보다 1.0% 늘었다. 백화점과 할인점의 3월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5.5%, 14.9% 늘고 국내 신용카드 승인액도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유통업계의 매출도 증가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도 1년 전에 비해 13.3%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여행자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2월(8.1% 증가) 이후 13개월 만이다.
3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5% 줄어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6%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높아졌다.
3월 소비자 물가는 채소류 가격과 공공요금 안정, 석유류 상승 폭 둔화 등으로 1년 전보다 1.3% 상승해 2월보다 상승 폭이 0.1% 포인트 줄었다.2월과 비교한 3월 주택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 폭이 축소했으며 전세는 서울 강남 등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3월중 국내금융시장은 주가는 북한 리스크, 美 보호무역주의 양상에 따라 등락후 전월비 상승한 반면, 원/달러 환율은 북한 리스크 완화 등에 따른 위험선호 강화 영향 등으로 하락(강세)했으며, 국고채 금리는
美 금리인상에도 불구 美-中 무역전쟁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 세계 경제 개선 등에 힘입어 경제 회복세가 지속"할 전망이지만 "실업률 상승 등 고용 상황이 않은 등 위험요인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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