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프랑스에서는 정부의 주최 하에 ‘임금 및 고용정책에 관한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12월 12일자 르몽드지에 따르면 프랑스 전국 노조 연합들은 이번 정부차원의 행사를 계기로 프랑스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임금 수령 시 존재해 왔던 ‘봉급 불평등’에 대해 언급하고 나섰다.
프랑스 최저 임금제 Smic의 기준에 변화가 왔다. 또 시민들의 세금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었다. 이로서 프랑스 샐러리 맨들 간 임금에 따른 격차는 한 층 더 좁아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불평등은 여전히 존재한다.
프랑스 샐러리맨의 수는 현재 총 2천 2백 6십 8만 명에 이른다. 1970년대의 인플레이션 기간이 끝난 후 프랑스에서는 샐러리맨들의 임금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임금에서 오는 남녀 불평등도 30년 동안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듯이 문제는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즉 성별, 나이, 분야에 따른 임금 수령액을 살펴보았을 때 그 차이점은 여전히 뚜렷한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프랑스에서 같은 일을 하고도 월급을 최대한 많이 받으려면 남자로 태어나고 45세 이상이어야 하며 대기업 간부급인 것이 훨씬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약회사나 컨설팅 분야에 종사하는 것도 고액의 연봉을 받는 지름길이다.
한편 프랑스 국립 경제 통계 연구소 INSEE 역시 같은 주제와 관련하여 실시한 2006년도 연구 결과에서 “임금 불평등이 존재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결과문은 “프랑스에서 여성은 시간당 10.13유로를 받고 일하는 반면 남성은 시간당 12.43유로를 받는다. 또 주당 노동 양을 봤을 때 여성은 평균 30시간을 일하지만 남성은 33.5시간을 일한다. 그 결과 프랑스에서 여성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시간당 수당을 가장 적게 받는 동시에 주당 가장 적은 시간동안 일 함’을 의미한다. 이것은 고용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랑스의 25세 이하 젊은이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들 젊은이들은 시간당 8.54유로를 받고 주당 34.2시간을 일하는데, 이것은 45세 이상 프랑스인들이 주당 47시간을 일하고 시간당 13.55유로를 받는 것과는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서 프랑스에서 4~50대 간부급 이상 샐러리맨들의 월급은 20대에 간부가 된 젊은이의 봉급보다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0대 일반 노동자의 월급은 같은 급의 젊은이들이 받는 임금액보다 1.2배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