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건물 청소부들이 10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건물청소부 노동조합은 조합원 96%의 찬성으로 파업에 돌입하기로 하였는데, 노동조합 측에 따르면 노동조합은 사용자 측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결렬되었으며, 사용자 측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불어오기 위해 불가피하게 파업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노동조합 측의 핵심적인 요구사항은 독일 내 86만 여명의 건물 청소부들의 임금을 8.7% 인상하고 구 서독지역과 구 동독지역 간의 임금격차를 없애달라는 것이며, 또한 최저임금제의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노동조합 측에 따르면 최저임금제의 기간 연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덤핑 경쟁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임금 하한선이 30%정도 내려가 구 서독지역에서는 시간당 6유로, 구 동독지역에서는 시간당 5유로까지 임금이 내려갈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사용자 측은 자신들은 이미 구 서독지역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8.15유로에서 8.39유로로, 구 동독지역의 최저임금을 6.58유로에서 6.82유로로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면서, 임금 인상 폭을 3.0%에서 최대 3.6%까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노동조합 측은 실제 임금 인상율은 1.8%에서 2.1%에 불과하며, 이 업종의 경기가 좋은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사용자측의 제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건물청소부들의 전국적인 파업은 독일 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사진 -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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