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헤이그, 대마초 흡연 금지
네덜란드에서 헤이그가 처음으로 도심에서 대마초를 금지하는 도시가 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거주자와 방문객들의 많은 불만으로 인해 헤이그 도심을 비롯해, 기차역, 대부분의 주요 쇼핑몰에서 대마초 흡연이 금지된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2주동안 13군데 지정된 공공장소에서 대마초를 피우면 경찰에 의해 경고를 받게 되고, 2주 후에는 벌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헤이그 시장 대변인은 대마초의 강한 냄새와 흡연가들의 소음에 대해 거주자와 방문객들의 많은 불만이 접수되었고 이로 인해 대마초 흡연을 금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헤이그 시장과 경찰은 마약의 사용이 거주자와 방문자들의 삶의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가디언
1970년 대마초 관련한 ‘tolerance policy’가 도입되었을때와 비교해 현재 다양한 강도의 대마초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지난 몇년 동안 네덜란드 정부와 지방당국들은 대마초가 반사회적인 행동을 장려하는것은 아닌지에 대해 걱정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헤이그의 대마초 금지 관련 사항은 대마초를 파는 커피숍이나 노숙자쉼터 등에서 전단지 형태로 분배될 예정이며, 영문버전의 전단지는 호텔에 구비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덜란드에서는 헤이그를 포함해 573에 달하는 커피숍에서 대마초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암스테르담도 학교와 놀이터 근처에서 대마초 흡연을 금지한 바 있으며, 로테르담은 지난 2010년 5개 세컨더리 스쿨 근처에서 대마초 흡연 금지법을 도입한 이후 전체 도시 학교로 확장한 바 있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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