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 거리 점점 더 멀어지는 독일 근로자들
독일 도시 중심가의 집세가 점점 더 증가하면서, 독일 근로자들의 통근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먼 통근거리는 시간만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근로자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진바 있다.
(사진출처: n-tv.de)
지난 17일자 독일의 주요언론들은 독일 근로자들의 통근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노동시장 및 직업 연구소 IAB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연구결과, 2000년부터 2014년 사이 사회보험의무가입 직업 근로자들의 중간치 통근거리는 8.7킬로미터에서 10.5 킬로미터 사이였다.
이는 지난 결과 대비 21%가 증가한 거리이다. 남성의 평균 통근거리는 12.5킬로미터, 그리고 여성의 평균 통근거리는 8.8킬로미터로 성별간 차이가 큰 모습이다.
학자들은 전반적으로 5킬로미터 까지의 가까운 통근 거리를 가지고 있는 근로자들의 비율이 많지만,
이와 반대로 50킬로미터 까지의 장거리 통근자가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를 지목하면서,
„시골지역에서 도시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도시와 도시 사이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에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통근거리에는 근로자들의 학업 수준과 직업 분야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졸업장을 가진 근로자들의 통근 거리는 14.5킬로미터로 가장 먼 반면, 학교 졸업장이 없는 사람들의 평균 통근거리는 8.8킬로미터로 차이가 크다. 직업별로는 기술자들이 평균 18킬로미터 통근거리로 가장 멀었다.
독일에서 가장 먼 통근거리를 가진 근로자들은 베를린이나 뮌헨 등 대도시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가 잦았으며,
특히 뮌헨은 독일에서 가장 많은 장거리 통근자들의 목적지로 나타났다.
독일 노동보호 및 노동의료 연방청 BAUA 는 오랜 통근거리가 근로자들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통근거리가 멀면 멀수록 근로자들의 만족도는 점점 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BAUA 연방청의 2015년 설문결과에 따르면, 독일 전체 근로자들의 약 절반이 통근을 위해 매일매일 30분을 쓰고 있으며,
거의 33%는 1시간을 통근을 위해 쓰고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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