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치유의 숲’ 1만명 돌파
서울대공원이 2015년부터 무료로 운영 중인 약 10만㎡ ‘치유의 숲’ 이용자가 1만명을 돌파해 지난 3년 간 약 1만11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연령대별 1회 체험 프로그램 및 갱년기 여성ㆍ감정노동자ㆍ태교 프로그램 등에 대해 만족도도 95%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갱년기 여성과 노약자,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 등 사회보호계층과 공군조종사ㆍ소방관ㆍ백화점사원 등 감정노동자와 고위험직업군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치유의 숲은 서울대공원 외곽을 둘러싼 청계산 일대로 서울 근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이 잘 보존된 자연 숲이다. 지하철로 쉽게 올 수 있고 경관이 아름다운 숲의 장점을 활용해 시민에게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이기도 하다.
작년엔 치유 숲 프로그램 이용자의 쾌적하고 편안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대공원 후문 주차장부터 치유숲 입구까지 기존 도로를 따라 새로운 숲속 산책길을 조성, 더 즐거운 산림치유 나들이가 되도록 했다.
올해도 갱년기 여성을 위한 ‘행복숲길’, 임산부를 위한 ‘태교숲’, 직장단체 등 감정 노동자를 위한 ‘힐링숲’을 비롯해 중·고등학생, 일반성인, 치매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유형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신청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받는다. 자세한 월별 프로그램 일정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1회 단기 프로그램: 일반 성인(월, 수, 금)
장기 프로그램: 갱년기 여성(12회), 태교숲(5회)
한편 산림치유는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이다. 우울증상 완화, 혈압 감소, 아토피 피부염·천식 호전, 스트레스 감소, 면역력 향상 등의 효과가 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청계산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2020년까지 치유숲을 약 54만㎡ 규모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많은 시민들이 서울대공원 치유의 숲에서 건강과 행복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