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이끄는 은혜의 눈
“서로 다른 피부색을 지녔다 해도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죠. 바람이 보여주는 빛을 볼 수 있는 바로 그런 눈이 필요한 거죠.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위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포카혼타스’에서 아메리카 원주민인 포카혼타스가 영국인 존 스미스와 사랑을 나누며 부른 ‘바람의 빛깔’이란 OST의 마지막 가사입니다. 서로 다른 부분이 있어도 같은 시각을 가진 눈으로 함께 보게 된다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시간에 언급했듯이 인류를 하나님과 분리시킴으로 불행 속으로 이끌고자 했던 루시퍼는 아담과 하와로 하여금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게 합니다. 아담과 하와는 그 실과를 먹자마자 눈이 밝아졌는데,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창 3:8) 숨으며 하나님을 떠나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과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는 구절처럼,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보시면서 매우 좋아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을 부끄럽게 여기는 눈을 갖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하나님과 하나가 될 수 없었습니다.
오래 전 온 세상에 임한 심판의 대홍수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은 사람은 노아였습니다.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창 12:1)는 구절은, 영어 성경에서는 “Noah found grace in the eyes of the LORD.”로, “노아는 하나님의 눈 안에 있는 은혜를 발견했다.”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의 눈은 은혜를 품은 눈인데, 노아가 그 눈을 얻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통해 인간을 보십니다. 은혜란 값없이 복을 주시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은혜로 대하신다는 것은 조건 없이 축복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의 눈 앞에서는 누구나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할 수 있습니다. 탕자였던 둘째 아들이 행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은혜의 눈 때문입니다. 하지만 맏아들처럼, 다른 눈을 가지면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제임스강_행복신앙연구소 소장 www.blessingofgod.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