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구, 1982년에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 감소
한국의 총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인구(9~24세)는 1982년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5,163만5천명으로 2031년까지 계속 증가 후 감소하는 반면, 청소년인구(9~24세)는 899만명으로 1982년(1,420만9천명)에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8년 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7.4%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60년에는 11.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소년 인구 중 2018년 현재 남자는 470만6천명(52.3%), 여자는 428만4천명(47.7%)으로 남자의 구성비는 여자의 구성비보다 4.6%p 많다.
학령인구(6~21세)는 1980년이래 감소 추세
2018년 학령인구(6~21세)는 824만2천명으로 총인구의 16.0%를 차지하고, 2028년에는 693만3천명으로 향후 10년간 약 13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학령인구는 1970년에는 전체 인구의 39.1%였으나, 1980년 37.8%, 1990년 31.2%, 2000년 24.2%, 2010년 20.1%에 이어 2020년에는 15.1%,2030년에는 12.9%, 2040년에는 12.3%, 2050년에는 11.4%, 그리고 2060년에는 10.6%를 기록할 전망이다.
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 구성비는 1970년 17.7%에서 2018년 5.4%로 12.3%p가 감소하여 다른 학령 연령대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학교 학령인구(12~14세) 구성비는 5.4%p, 고등학교 학령인구(15~17세)구성비는 3.5%p, 대학교 학령인구(18~21세) 구성비는 1.9%p 감소했다.
다문화학생, 처음으로 10만명 돌파해
다문화학생 수는 2017년 현재 전년보다 10.3% 증가해 10만9천명으로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학생 수와 학령인구(6~12세)는 감소 추세인 반면, 다문화학생은 최근 5년간 매년 1만 명 이상 증가하여, 2017년 처음으로 10만명을 초과한 것이다.
2017년 다문화학생 중 초등학생의 비중은 전체 다문화학생 중에서 75.7%, 중학생 14.6%, 고등학생 9.7%를 차지했다.
청소년 95%가 가정생활에 만족해
청소년들은 월1~3회 부모님과 여가활동을 같이 하는 경우가 41.4%로 가장 많았으며, 부모님(양육자)과 저녁식사를 적어도「주 1회 이상」같이 한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83.9%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부모와 함께 매일 저녁식사를 하는 비중은 27.0%로 3년 전보다 10.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9~24세 청소년은 부모님(양육자)과 학교생활에 대한 대화를 가장 많이 하고, 정치·사회에 대한 대화는 가장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주제별로「주 1회 이상」대화를 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학교생활에 대한 대화가 46.4%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책·TV·영화에 대한 대화(36.6%), 자신의 고민(35.4%) 순이었다.
한편, 2017년 9~24세 청소년은 부모님(양육자)과의 관계, 형제·자매와의 관계 등을 고려하여 현재 가정생활에 대해 95.0%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과 비교하면 2017년 매우 만족은 22.6%로 14.2%p 감소한 반면, 약간 만족은 72.4%로 18.4%p 증가하여 전반적으로 가정생활 만족도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가정생활에 대해 남자 청소년(94.6%)보다는 여자 청소년(95.5%)의 만족도가 높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가정생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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