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부터 독일에 다시 일반적인 중부유럽시간이 적용되었다. 썸머타임은 토요일에서 일요일이 되는 새벽에 끝났으며, 다른 EU국가들과 동일하게 독일에서도 새벽 3시에 다시 한 시간이 뒤로 늦춰지게 되었다. 따라서 아침은 다시 일찍 밝아지고 저녁은 더 일찍 어두워지게 되었다.
독일에서 썸머타임과 일반 시간을 바꾸는 것은 브라운슈바익에 있는 연방 물리-기술연구소의 원자시계가 행하는데, 이 원자시계는 새벽 3시에 최소한10억 개 이상의 사적, 공적 무선시계 및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신호등체계와 발전소의 조종기술, 공항의 레이더시설 등에 시그널을 보낸다고 한다.
도이체 반에서는 약 17000개의 기차역 시계가 이 시그널을 받으며, 총 120,000개의 시계가 새로운 시간에 맞게 조정되는데, 이 시간대에 운행하는 약 40대의 밤기차는 철길 위에서 한 시간을 정차함으로써 – 1시간 일찍 도착하지 않고 – 다음날 아침에 정시에 도착하게 된다고 한다.
중부유럽의 썸머타임은 1980년에 도입되었으며 이제까지 약 30번의 시간 변경이 있었다. 썸머타임은 1973년 오일파동이 있었던 시기의 영향을 받아 일광절약을 위해 실시되었던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는 에너지의 절약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왜냐하면 저녁에는 빛을 위한 전기를 적게 사용하게 되긴 하지만, 반대로 아침에 난방을 위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저녁에 자유시간을 바깥에서 보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전기그릴이나 테라스 등의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가 증가하여 에너지 절약효과가 없다고 한다.
이로 인해 썸머타임제도에 대한 비판가들은 매년 모든 EU 국가들이 썸머타임 제도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썸머타임 제도가 인간의 생체리듬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판가들의 이러한 주장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다음 번 섬머타임은 2010년 3월 28일에 시작된다.
(사진 -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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