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육아 참여, 아이의 성장발달에 긍정적 영향
육아휴직 쓰고 초과근무 않는 아빠일수록 양육 역량 높고, 개인·사회에 긍정적인 효과 높아
‘아빠의 양육 참여가 아이의 성장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개인적으로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긍정적 효과를 불러온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아빠 육아’는 아직 우리의 일상에 자리잡지 못해 남성의 육아 참여를 넘어 ‘성평등 돌봄 문화’를 촉진하기 위해 육아휴직 급여의 현실화, 남성육아휴직 할당제 도입, 아버지교육 강화, 성평등한 사회 문화 안착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 9일 ‘초저출산 시대, 수요자 중심 보육과 성평등적 돌봄을 위한 정책’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육아정책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남성의 육아 참여가 개인적·사회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불러온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버지, 아버지 교육을 받은 아버지, 초과근무가 적은 아버지들의 양육역량 점수가 그렇지 않은 아버지들의 점수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남성 육아휴직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 노동시장의 성평등 실현, 배우자의 노동시장 재진입 촉진의 기제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남성들의 공평한 양육 참여를 위해선 ▲육아휴직제도 확대와 당당한 사용 유도 ▲육아휴직급여의 현실화 ▲칼퇴근법 제정 등 장시간 근로 해소 △생애주기별 아버지교육프로그램 제공 △회사로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에 대한 예산 지원 △오프라인 아빠 카페 개설 등 교육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날 토론에서는 육아휴직을 당당히 사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 육아휴가보다는 부모휴가로 용어사용,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 방식으로 전환, 성평등한 사회 문화 안착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강조되었다.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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