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선박 1천 척 건조해 39개국 182개 선주사에 인도
중형선박 건조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현대미포조선이 신조사업 진출 이후 불과 20년 만에 선박 1,000척 건조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4월27일 그리스 '플레이아데스(PLEIADES SHIPPING AGENT S.A.)'사로부터 수주한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인 '라돈(LADON)'호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하며, 선박 건조 1,000척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1975년 수리개조 사업으로 출발한 현대미포조선은 90년대 후반 신조사업으로 전환해 1997년 12월 첫 선박을 인도한 이래, 불과 20년 만에 1,000척 건조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 회사가 지금까지 인도한 선박 모두를 톤수로 환산하면 1,735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지난해 전 세계 총 발주량(2,322만CGT)의 약 75%에 달한다.
전 세계 39개국 182개 선주사에 인도된 이들 선박은 국적별로는 그리스(137척), 독일(100척), 이탈리아(62척) 순으로 조사됐으며, 모나코 '스콜피오(SCORPIO)'사가 가장 많은 48척의 배를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02척, 컨테이너운반선 117척, 벌크선 99척, 가스운반선 65척, 자동차운반선 64척, 기타 특수선 53척 등으로 집계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01년 케이블 부설선인 '나이트(KNIGHT)'호가 조선 분야 최고 전문지인 영국 '네이벌 아키텍트(Naval Architect)'로부터 '올해의 우수 선박(Significant Ship of Year)'으로 선정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42척의 선박이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이 회사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컨테이너운반선, LPG운반선, LEG운반선, 자동차운반선, 컨테이너/로로선, 아스팔트운반선, 주스운반선, LNG벙커링선 등 모두 9종의 선박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정받아 명품조선소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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