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삶의 질 높은 도시에 뮌헨 꼽혀
독일에서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이를 조사한 공영방송 <체데에프(ZDF)>에 따르면 삶의 질이 높은 도시는 남부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동부지역과 서부지역보다 남부지역과 북부지역의 삶의 질의 차이가 더 컸다.
이번 조사는 401개의 도시 및 군을 대상으로 '직업 및 거주', '여가 및 자연', '건강 및 안전' 세 항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체데에프>는 전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도시는 뮌헨이라고 발표했다.
뮌헨은 총점 300점에 207점을 얻었다. 뮌헨은 영국 정원, 박물관, 옥토버페스트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접근이 쉬운 삼림지대와 산이 있어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하이델베르크(205점), 슈타른베르크(204점), 포츠담(203점),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201점)이 각각 2~5위를 기록했다. 포츠담을 제외한 네 도시 모두 남부에 있다.
예상과 달리 수도 베를린은 169점을 받아 189위를 기록했다. '여가 및 자연' 항목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실업률, 월세, 강도 비율, 시민의 흡연율이 대체적으로 높아 나머지 두 항목에서 감점이 컸다.
최하위를 기록한 도시는 모두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속했는데, 2차 세계대전 후 독일 최대의 공업단지로 '라인강의 기적'을 이끌었던 루르 지방 도시들이었다. 뒤스부르크 399위(114점), 헤르네 400위(112점), 겔젠키르헨 401위(109점)로 조사됐다.
나머지 6~10위에 선정된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살펴보면 뮌헨 군(Landkreis München, 200점), 미스바흐 군(199점), 오버알고이 군(199점), 바트 퇼츠 볼프라츠하우젠(199점), 울름(199점) 순이었다. 이 도시들 역시 모두 남부에 있다.
사진 출처: ZDF online
독일 유로저널 김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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