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우리가 만난 기적, "미드 리메이크 추진중"
한국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면서 월화극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이 미국 드라마로 리메이크 추진 중이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같은 이름과 생년월일을 가진 두 남자 송현철A(김명민 분)와 송현철B(고창석 분)가 천상에서 온 메신저 아토(카이 분)의 실수로 운명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다. 송현철A의 몸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게 된 송현철B의 험난한 육체 임대 적응기와 가족들의 에피소드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 '영혼 체인지(Change)'와 다른 '육체 임대'라는 코믹한 접근을 통한 가족 이야기가 '부성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 시장에도 어필됐다. 또한 비난할 수 없는 '두 집 살림'을 하게 된 주인공의 난감한 상황 속에서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는 후문이다.
명품 조연군단,
맡은 배역을 입체적으로 소화
한편, '우리가 만난 기적' 명품 조연군단인 송현철(김명민 분)의 주변 인물들 황금녀(윤석화 분), 송모동(이도경 분), 딱풀이(최병모 분), 송사란(황보라 분)이 전개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윤석화, 이도경, 최병모, 황보라는 맡은 배역을 입체적으로 소화하며 몰입을 높이고 있다. 생동감이 넘치는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배가하는 이들의 열연은 끝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송현철A(김명민 분)의 어머니 황금녀 역의 윤석화와 여동생 송사란 역의 황보라는 극에 유쾌함을 더하는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먼저 '우만기' 막춤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황금녀는 천상계 인물 아토(카이 분)에 의해 의지와는 상관없이 댄스 삼매경에 빠진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겨줬다.
반면 송현철B(고창석 분)의 아버지 송모동 역의 이도경은 재치 있는 성격으로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절절한 부성애와 따뜻한 가족 사랑이 돋보인다. 그는 고령임에도 아들이 죽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공사판에 뛰어 들기까지 했으며 특히 송현철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자 돌아오겠다는 그를 만류, 과거 어려운 형편 때문에 고생만 시킨 미안함을 드러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영혼이 바뀐 송현철 옆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딱풀이 역의 최병모는 송현철A와 B의 집안을 오가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송현철을 진심으로 위하며 물심양면 돕고 있는 그는 적재적소에서 깨알 웃음을, 진한 우정으로 감동까지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황금녀와 모녀 콤비를 이루고 있는 송사란 또한 시선을 끈다. 마트에 장을 보러 왔다가 금성무(죠셉 리 분)를 보고 금방 사랑에 빠지는 순수함이 있는가하면 시련을 술로 달래며 딱풀이와 의외의 케미를 보이는 등 그녀만의 엉뚱 발랄함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우리가 만남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이다.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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