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글로벌 철강사 영업이익률 부동의 1위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4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2018년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5조 8,623억원, 영업이익 1조 4,877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실적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포스코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7조 7,609억원, 영업이익은 1조 15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3%에 달한다.
포스코는 2008년 철강업 호황기 때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철강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준수한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왔다.
최근 몇 년 간 자체적인 사업 구조 개편 작업과 세계적인 철강업 불황이 이어지면서 한 자리수 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2016년부터 10%대를 회복한 이후 견고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 10년간 조강 생산 기준 세계 최상위 철강업체들이 한 자리수대와 마이너스 이익률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포스코는 철강 경기의 불황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판매 확대로 극복해 왔다. 제품 전체 판매량 중 WP(World Premium) 제품으로 불리는 포스코 고유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2014년 33%에서 2016년 51%로 확대시켰고, 조선ㆍ자동차ㆍ건설업 침체에 따른 철강업 불황 극복을 위해 수출 비중 또한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끌어올려 1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왔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철강사업전략실장 김광수 전무는 “국내의 경우 자동차, 건설, 가전 산업의 수요가 부진하지만, 조선업이 18년 1분기에 세계 수주 1위를 달성하는 등 업황이 양호한 상태”라며, 세계 철강 시장에 대해서는 “중국, 일본, 미국 모두 철강재 가격이 안정적인 상태이며, 중국의 경우 과잉설비 감축과 산업 고도화에 성과를 내고 있고, 베이징 동계 올림픽ㆍ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철강 수요 상승 요인이 있다”며 철강업의 국내외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중국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공급 과잉 해소, 신흥국의 성장세 회복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