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화 환율 지속적 하락에 금리 대폭 인상
터키 리라화 환율이 취약한 경제 구조, 조기 대선 등 내부적 원인과 주요국 금리인상, 원유가격 상승, 정세 악화 등 외부요인으로 하락 세를 지속하고 있어 심상치 않다.
일본의 일반투자자들의 리라화 급매조치로 리라화는 지난 5월 23일 도쿄시장 개장 이후(터키시간 새벽) 3% 이상 급락했고,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터키 중앙은행의 정책적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해 리라화 환율 하락 추세가 가속되었다.
이에따라 터키 중앙은행은 5월 23일 후반부 유동성 금리를 현재 13.5%에서 16.5%로 무려 3%씩을 인상하며 리라화 환율 추가 하락 방어에 일단 한숨 돌렸으나 계속 불안정한 상황이다.
하지만 터키 현지 Hurriyet Daily News 등 언론들을 비롯한 헤럴드 경제 등 해외 외신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경제위기의 신호탄 또는 터키 정부의 방어 성공 등으로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리라화 환율 추이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2013년 시작된 환율하락은 테러 빈발, 러시아 관계 악화와 시리아 내전 참전 등 주변국과의 관계악화,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금리 인상추세, 유가 상승 추세, 달러화 가치 상승 추세 등 외부적 요인이 큰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2013~2016년 기간 중 리라화 환율 약 30% 하락했다.
하지만, 2016년 쿠데타 발발로 3.2%에 그쳤던 경제성장률은 예상치를 뛰어넘어 2017년도 7.4%를 기록하는 경기 과열로 기업들의 원자재(원유 등 천연자원 및 중간재) 수요를 증가시켰으며, 수입액 증가는 리라화 환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터키 내부적으로는 만성적인 쌍둥이(경상수지, 재정수지) 적자, 경기과열, 중앙은행의 독립성 약화, 조기 대선 시행에 따른 정세 불안정 등이 환율 하락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2017년 기준, 터키 재정적자는 GDP의 1.5%, 경상수지적자는 5.5% 수준(터키 중앙은행 통계기준)으로, 여타 신흥국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며, 2016년 이후 확대 추세에 있다.
이에 대해 터키정부는 지속된 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환율 하락에대응해 기존 14만 터키 리라를 1 신 터키 리라로 교환하는 화폐개혁을 2005년 시행하기도 했다.
특히, 6월 7일 개최될 중앙은행 정례 통화정책 회의, 6월 24일 대선 및 총선 등 주요 이벤트에 인접한 시기는 환율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 유로저널 한영진 기자
eurojournal1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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